최근 연일 30도 이상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외 관광지를 찾는 사람은 줄어드는 편이나 사려니 숲길은 날마다 관광객 2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개방된 사려니 숲길은 그동안 산악동호회와 단체관광객이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 주 5일 근무제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단위 탐방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이용객은 연 33만명이었다. 올 7월까지 1년 전보다 2000명이 증가한 18만7000명이 찾았으며 앞으로도 숲길 탐방객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려니 숲길은 해발 600m에 천연 활엽수림과 조림된 숲이 우거져 시원한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평평한 지형에 화산재인 송이로 넓게 포장돼 있다.
숲은 음이온과 피톤치드를 발산으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해소를 돕는다. 숲길 입구에 배치된 숲해설사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숲의 자연치유(eco-healing)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관리· 환경정비 인력 3명과 전기자동차 1대를 배치했고, 사업비 9600만원을 들여 4.8㎞ 구간을 정비하고 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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