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신과 경기서 연이은 홈런에 '거인의 중심'으로 거듭
아시아의 '거포' 요미우리 이승엽(30)이 400호와 401호 홈런을 연이어 쏘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과 함께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이승엽은 1일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서 1회말 죄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으로 한일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며 팀의 리드를 이어갔다.
이어 이승엽은 2대2로 팽팽히 맞서 연장을 눈앞에 둔 9회말 2점짜리 끝내기 홈런으로 이날 경기의 대미를 장식하며 최고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이날 요미우리는 팀의 4득점을 혼자서 기록한 이승엽의 맹활약에 힘입어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편 이승엽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많이 쳤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요미우리에서 뛰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뛰게 되어 기쁘다"며 400홈런을 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이어 "아들의 생일이 12일인데 아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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