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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TF팀, 구체적 역할 뭔가"
"해군기지 TF팀, 구체적 역할 뭔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8.01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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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건설반대 도민대책위, 1일 제주도에 공개질의

제주도가 해군기지건설과 관련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전격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대효 이규배 고대언 허진영 정민구 윤용택 강순문 김효상 양동철)가 1일 제주도에 이와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제주도당국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공개질의서에서 "해군기지 문제가 찬반 논란이 큰 사안임을 고려해, 이를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정 차원의 고육지책의 결과라는 점을 존중하고자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태스크포스팀은 그 구성과 운영, 역할 면에서 많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도민대책위원회는 "해군측에서는 방위사업청 차원에서 오는 9월께 해군기지 입지를 선정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하지만 이미 입지로 거론되는 화순항과 위미항은 지역주민들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지역들인데, 그럼에도 9월께 입지를 선정 발표한다면 두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반면 도정 차원에서 구성된 태스크 포스팀은 그 활동기간이 11월께까지로 알려지고 있는 바, 해군기지 추진 일정과 관련해 지금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어떠한 구체적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지 소상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도민대책위는 또 "태스크포스팀의 역할은 '조건부 찬성'의 조건을 만드는 일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태스크포스팀의 역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또 해군기지 추진에 따른 수용여부에 대한 결정은 어떤 경로와 방식에 의해 이뤄질 계획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태스크포스팀의 기준과 원칙은 무엇인지, 인선은 어떤 점을 근거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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