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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열풍의 지원지인 제주올레 길에서 사랑하는 이를 만난 커플을 맺어주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사)제주올레(www.jejuolle.org)가 올레꾼을 포함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전통혼례’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무료 혼례식은 오는 11월 1일 올레 15코스에 있는 납읍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제주향교가 혼례식 진행을 맡아 한 시간 가량 동안 진행된다.

이번 전통혼례는 2013 제주올레 걷기 축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올레길에서 인연을 만난 올레꾼이나 혼례식을 올리지 못한 일반인 등이 대상이다. 선정된 예비신랑과 신부에게게는 전통혼례에 필요한 의류와 물품 등이 지원된다.

또 올레 걷기축제에 참여한 20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에는 올레길에서 만난 백혜진씨 커플이 1호 커플로 탄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 형편 때문에 오랫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대정읍 무릉리 70대 부부가 화촉을 밝혔다.

무료 전통혼례를 희망하는 예비신랑·신부는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8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홍석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