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도청 인사 폭 확대 위해 … 차기 시장 인선 때까지 공백 없도록 최선”
김재봉 서귀포시장이 전격 사퇴 의사를 표명, 후임 서귀포시장 인선을 비롯한 고위직 공무원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봉 시장은 23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직접 언급한 것이다.
김 시장은 “하반기 도청 인사 폭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 “후임 시장의 임기가 최소 1년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차기 시장 인선에 대해 그는 “제주도에 행정시장에 대한 공모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면서 “차기 시장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업무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서귀포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성과에 대해서는 “국내외 각종 공모사업에서 서귀포시가 두각을 나타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꼽았다.
또 향후 거취와 관련, 그는 “저는 원래 농사꾼이다.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면서 “일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절대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포시의회 의원 및 부의장을 거쳐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제주국제켠벤션센터 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11년 12월 30일부터 서귀포시장으로 재직해 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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