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저녁 7시30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
제주유나이티드가 호랑이에게 곶감보다 무서운 감귤의 위력을 선보인다.
제주FC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지난 13일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제주는 7승 6무 4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6위로 떨어졌다. 9위 부산과의 승차는 단 2점차에 불과해 총력전이 필요하다.
호랑이굴에서 승점을 쌓으려는 제주FC는 수비 안정화가 최우선이다.
한용수, 오반석의 연이은 부상, 간판 수비수 홍정호는 경고 누적으로 인해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하며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3실점을 내주며 수비 불안이 수면에 떠올랐다.
하지만 오는 16일 울산전에 홍정호가 복귀한다. 홍정호 선수는 “2013 동아시안컵 대회 대표팀 참가전에 제주에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제주는 경고누적에서 돌아온 홍정호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한 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원샷-원킬의 빠른 역습으로 승리를 노린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를 기록 중인 마라냥은 친정팀 울산에 영점 조절을 마친 상태다.
한편 박경훈 감독은 “짧은 시간안에 수원전 역전패의 아픔을 회복해야 한다”며 “울산의 맞대결은 중요한 승부처라 총력을 가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호랑이에게 곶감이 아닌 감귤의 무서움을 보여줄 제주FC의 승리의 함성을 기원한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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