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래가축 유전자원은행(Gene Bank)’ 설립 추진
제주도의 재래가축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특단의 조치가 취해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재래가축의 유전자원 소실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보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재래가축 유전자원은행(Gene Bank)’ 설립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제주재래가축은 흑우, 제주마, 흑돼지, 재래닭, 제주개 등 5종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등 유관기관 전문가들의 기술자문을 마쳤으며, 6월중 ‘재래가축 유전자원은행(Gene Bank)’ 설계 용역을 발주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어 10월까지 부지정리 및 기반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고, 내년도에 생식세포 및 체세포 보존시설, 실험실, 생체 사육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 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 내년도까지 애월읍 유수암리 산28번지 1만㎡ 부지에 ‘재래가축 유전자원은행(Gene Bank)’을 설립하게 된다.
제주도의 재래가축 5종은 유엔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등재돼 있으며, 현재 1289마리(흑우 191마리, 제주마 170마리, 흑돼지 194마리, 재래닭 693마리, 제주개 41마리)가 유전자원으로 보존 관리되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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