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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의 당찬 질문 “건축, 이과적인 요소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여고생의 당찬 질문 “건축, 이과적인 요소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5.25 0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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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푹 빠진 미래의 건축학도 여고생, <영화 속 도시건축 이야기>에 빠지다

2주째 <영화 속 도시건축 이야기> 강좌를 듣고 있는 신성여고 2학년 김한솔양.

<미디어제주>와 대안연구공동체 공동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김태일 교수와 함께 하는 영화 속 도시건축 이야기 두 번째 강좌가 진행된 24일,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앳된 여고생을 만났다.

‘욕망의 도시’ 주제 강의가 진행된 이날 김한솔 학생(신성여고 2)은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온 모습이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곧바로 온 듯했다.

“처음엔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좀 더 포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건축학과를 희망하게 됐죠. 엄마가 이 강좌를 추천해줘서 와보고 싶었어요”

미디어제주 주최, 대안연구공동체 공동주관로 열린 <영화 속 도시건축 이야기> 2주째 강의가 24일 저녁 7시30분부터 진행됐다.

2주째 강의를 들은 소감을 물었다.

“학교에선 건축이라고 하면 바로 이과로 나눠서 다른 얘길 들을 기회가 없잖아요. 건축이 이과하고만 관련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영화랑 같이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작년 수학여행을 가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북촌 한옥마을, 안동 한옥이라고 꼽을 정도로 최근에는 건축 중에서도 특히 한옥에 푹 빠졌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젠 교실 안에서도 수업중에 건축 얘기가 나오면 친구들이 다 뒤돌아볼 정도가 됐단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고 나서 건축 공부를 하고 싶어진 거냐고 묻자 “원래 멜로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다음주 ‘감성의 도시’ 주제 영화들 중에 유일하게 본 영화가 건축학개론”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김태일 교수(제주대 건축학부)는 김한솔양이 건축학을 전공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건축 관련 책을 선물했다.

김태일 교수가 김한솔양에게 책을 선물하고 있다.

김태일 교수가 지난주 강의부터 2주째 엄마를 따라 온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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