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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경찰청장 "강정 추락사고 유감스럽다"
이성한 경찰청장 "강정 추락사고 유감스럽다"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05.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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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주민의 안전 문제에 신경 쓰겠다...제주 신 청사 필요성 느껴...
                  제주를 방문한 이성한 경찰 청장(왼쪽)과 제주지방경찰청 김성근 청장(오른쪽)

제주지방경찰청을 처음 방문한 이성한 경찰청장이 강정마을 주민 추락사건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표명했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성근)을 방문한 이성한 경찰청장이 24일 제주경찰청에서 오전 10시15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지난 10일 서귀포시의 행정대집행으로 강정 해군기지 불법공사천막 철거를 하면서 벌어진 경찰과 주민의 충돌, 그리고 주민이 추락하는 불미스러운 사고 등에 대해 물었다.

이성한 청장은 “사고가 발생한 점에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과정을 여러각도에서 녹화한 비디오를 수차례 확인했다”며 “주민과 다친 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정에서 경찰과 주민의 충돌에 대해서는 “앞으로 주의를 하겠다. 비록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주민의 안전문제에 대해 염두하겠다”고 답했다.

또 강정마을에 파견된 타지역 경력에 대해서는 “당장 철수한다는 방침은 없지만, 주민을 자극할 필요가 없고 가능하면 현지병력으로 이루어지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강정 구럼비 바위에서 발생한 현행범 체포는 인권침해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주지방경찰청 및 서귀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와 관련 경찰의 입장을 물었다.

이성한 청장은 “위험방지 차원에서 그런 조치를 취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 김성근 청장은 “그 체포사항은 인적사항을 경찰에 말했는지, 이야기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입장의 차이다”며 “인권위와 경찰의 입장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강정마을회가 경찰 등을 상대로 고발장을 준비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고소를 한다면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강정마을회 등은 24일 오후 3시 30분 김재봉 서귀포시장과 강언식 서귀포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성한 청장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제주지방경찰청이 오래된 건물이라 신청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제주지방청에도 차장직제가 빨리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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