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추가 발생, 보건당국 비상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추가 발생, 보건당국 비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5.24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사망 환자 SFTS 확진 발표 … 추가 의심환자 발생 ‘진드기 공포’ 확산

SFTS 감염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

제주에서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 증세로 치료중 사망한 70대 남성이 SFTS 환자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진드기 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같은 서귀포시 표선면 지역에서 추가로 발생, 도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고열 등 의심 증세를 보여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하던 중 16일 사망한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 SFTS로 최종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또 추가 의심 환자는 82세 여성으로 목장이나 초원 등 야외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2주 전 집앞 텃밭에서 작업한 후 지난 20일 감기 증세로 동네 의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병세가 나아지지 않은 채 고열과 구토 등 SFTS 의심 증세를 보여 지난 22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제주대병원은 환자의 혈청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3일 오전 관련 부서와 보건소장이 참석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종합적인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보건지소와 보전진료소, 중산간 마을에 진드기 기피제를 보급하도록 하고 올레길, 공원, 관광지 등에서 풀베기 작업과 방역조치를 벌이고 있다.

특히 밭일과 오름 등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