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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역 밭작물 경쟁력강화 협의회 운영
동부지역 밭작물 경쟁력강화 협의회 운영
  • 김창윤
  • 승인 2013.05.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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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허태현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허태현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동부지역은 콩, 월동무, 가을감자, 당근, 더덕, 만생양파 등 밭작물 재배지역으로 단위면적당 소득이 비교적 낮다. 화산회 토양과 사질 토양으로 지력 또한 낮은 편이고, 집중호우 같은 기상재해가 많아 밭작물 안정생산에 많은 걸림돌이 있다.

이러한 지리적 재배환경에다 최근 과수기반 조성 사업에 정부의 FTA 기금이 계속 지원되면서 밭작물 주산지인 동부지역 농가소득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읍면별 시설농업의 비중을 살펴보면 제주전체 3,500여ha 중 구좌읍 1.2%, 성산읍이 2.8%에 불과한 실정으로 낮은 순서 1, 2위에 해당된다. 시설하우스 비중이 낮은 농업구조도 농가소득 증대가 어려운 원인으로 분석된다.

위와 같은 동부지역의 농업소득을 안정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하여 올해 2월부터 도 농축산국과 제주시, 기술센터, 농어촌공사, 농협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동부지역 경쟁력강화 추진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핵심 내용은 취약한 농업기반을 개선하고 전천후 집약농업을 실천하기 위하여 농업용수 확대공급, 일부 밭작물을 시설농업으로 전환, 기계화영농 촉진 등의 내용으로 내년도 10월까지 2년간 총 33,826백만원(국비 24,645, 도비 6,935, 자담 2,246)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인데 올해에만 14개사업 18,086백만원을 투자한다.

협의회 운영성과로는 지난 1월 동부지역 시설깻잎 언피해 50농가에 대하여 FTA 밭작물경쟁력 POOL 사업비에서 보온난방시스템 사업비 170백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농업기계화 촉진 사업비 350백만원을 확보해 71농가에 트랙터 부착용 파종기를 추가지원 완료했다. 또한 구좌농협에 당근 가공공장을 설치하고 올 추경에 새롭게 예산을 확보하여 가공용 당근수매를 지원키로 의견을 모으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물론, 동부지역 농업구조개선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관련기관이 함께 모여 기관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토론하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동부지역 농업발전을 위하여 농업용수 대폭확대 및 자동공급 시스템 구축, 새로운 틈새작목 도입보급 등 더욱 다양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런 시점에서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도 ‘밭작물 특성화 센터의 위상’에 걸맞게 여름철 다양한 옥수수 작형과, 잡곡 생산 기술, 겨울철 새작목 도입 등 밭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 작목개발 시범사업을 확대해 동부 농업 소득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 전초 기지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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