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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념 방선문 축제에 초대합니다
[기고]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념 방선문 축제에 초대합니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13.05.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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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오라동장 문경삼

  문경삼 오라동장.
신선들의 꽃밭 영구춘화를 주제로 한 2013년 제10회 방선문축제가 오라자연문화유산보전회가 주최하고 방선문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511일부터 12일 이틀간 제주시 오라동 소재 방선문에서 막이 오른다.

방선문축제는 영구춘화로 유명한 방선문의 아름다운 절경과 그 안에 살아 숨쉬는 신선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지역문화관광축제이다. 방선문은 예부터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영주10(靈洲 十景)의 하나인 영구춘화(瀛丘春花) 발원지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구(瀛丘)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뜻으로 이 계곡의 절경이 마치 신선이 사는 것처럼 아름답다는 비유를 통해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절경을 자랑하는 장소이기에 많은 풍류객들이 이 곳을 다녀갔고, 그 자취를 마애명(磨崖銘)’이란 서각을 통해 우리는 볼 수 있다.

방선문에는 모두 50여 개의 마애명이 있으며, 이곳의 절경에 대한 느낌이나 선비의 기개를 느끼게 해주는 한시를 적어 놓은 영각(詠刻)’과 이름만을 새겨놓은 명각(名刻)’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 글귀가 선명하게 남아 후대에 큰 문화유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방선문이 지난 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후 처음 개최되는 축제 이어서 더욱 뜻 깊다 하겠다.

축제는 첫날 오라동민속보존회의 길트기 공연으로 시작해 학생웅변대회, 영구춘화 보존 및 세계환경수도 조성 특별법 제정 성공기원을 위한 촛불점화, 무사안녕 기원제 등이 이루어진다.

둘째 날은 최근 더욱 더 각광받고 있는 방선문 가는 숲길 걷기 체험으로 문을 열어 난타, 댄스, 기타, 합창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념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예술단의 화려한 특별공연으로 마무리 된다.

이 외에도 관람객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로 방선문 시화전, 마술체험, 운수점 보기, 옛날 복장 모델되기, 솔방울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롭고 품격 있게 마련된 이번 방선문축제는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안겨드릴 것이다.

도민 및 관광객 여러분!

우리 지역 명소인 오라동 방선문 계곡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방선문축제에 여러분들을 초대하오니 꼭 오셔서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흐드러지면서도 산뜻하게 핀 참꽃과 기암이 조화를 이루는 방선문 일대에서 옛 선조들이 즐기고 사색했던 풍류의 모습을 상상하고 함께 느끼면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방선문축제위원회는 오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5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방선문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니, 힐링 명소 방선문에서 그간의 지친 몸과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 삶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문경삼·오라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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