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발빠른 디지털 홍보가 필요하다
발빠른 디지털 홍보가 필요하다
  • 김창윤
  • 승인 2013.04.3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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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김창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김창윤
최근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미국의 홍보사업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다른 11명의 홍보담당자와 동참하게 되었다.

인천을 출발할 때는 많은 두려움과 함께 미국에서 추진하는 홍보사업은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안고 미 농무성(USDA)과 농업연구청(ARS)을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농업관련 기관은 거의 모두가 미 농무성에서 총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메릴랜드 주에 위치해 있는 농업연구청은 과거부터 일반 대중에게 새롭게 개발한 기술 위주로 홍보하고 있는데, 지금은 일반적인 내용 이외의 정책 또는 정치적인 사항은 농무성으로 자료를 이관해 홍보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지역이 넓어 농업인과 대면할 수 있는 채널이 해마다 줄어 온라인 홍보를 주로 하고 있어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미 농무성의 홍보업무는 차원이 달랐다. 우선 7명으로 구성된 홍보 전문가들이 복잡한 각종 연구 성과와 연구 과정의 메카니즘을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언론기관에 배포하고 있었다.
첫 농무성 인터뷰에서 디지털 미디어 팀장인 제미교포 2세 Peter Rhee씨가 우리에게 브리핑해 가슴 한편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그는 한국의 농촌진흥청에서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미국의 농업관련 홍보는 5년 주기로 목표 설정하고 각 기관 특성에 따라 우선순위는 바뀔 수 있으나 미션은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책 기조는 아이들 건강, 식품안전, 보안, 기후변화, 바이오에너지 등을 기본으로 농업인 수익, 복지 농업경쟁력 등과 병행하고 있다. 기관에서 제작하는 매거진을 작성할 때는 사업 추진 타당성과 함께 국가의 정책방향을 반드시 병기하도록 해 국가 시책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피드백 리뷰팀을 운영해 매 5년 주기로 ‘내셔널프로그램’을 운영해 차기정부 출발 1년 전부터 5년 동안 추진할 아젠다를 개발하는 퍼블릭 필드 기간을 운영하고 있어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홍보팀에서 주관이 되어 운영하고 있었다.

최근 SNS를 이용한 홍보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데, 농무성을 비롯한 약 11만 여명의 산하기관 임직원이 각각의 웹 페이지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해 홍보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각종 홍보과정에서 붉어져 나오는 부정적 기사와 이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사실을 제공하고 세부적으로는 농무성과 함께 관련 분야를 협의하면서 풀어나가고 있었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면 앞으로의 홍보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위주로 치우칠 수 있다. 이는 점점 첨단화 되어가는 디지털 사무 환경과 함께 디지털 시대에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홍보는 종이와 함께 모든 온라인과 공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PR이 피(P)할 것은 피하고 알(R)릴 것만 알리던 소극적인 시대에서 피(P)나게 알(R)리는 적극적인 방향전환을 뛰어넘어 이제는 온라인 이라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스피드’ 까지 가미해야 자신과 기관을 알리는 홍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홍보는 ‘사업의 시작이자 마무리’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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