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이번 강좌는 제주에 전하는 옛 그림인 민화와 무신도, 벽화, 지도 등에 제주사람들의 정신이 어떻게 표현돼 있는지를 배우게 된다. 강좌는 이론강좌와 답사를 포함해 모두 10차례 진행된다.
개강 강좌인 ‘제주도 민화 산책’(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은 제주민화의 특징과 민화 전반을 분석한다. ‘제주의 무신도’(김유정ㆍ미술평론가)는 세조실록에 기록된 제주시 용담동 한천 내왓당에 걸렸던 ‘제주내왓당무신도’를 중심으로 제주도 무신도의 특징을 학습한다.
호남 제일 정자로 이름을 날렸던 관덕정의 벽화내용과 관덕정의 의미를 짚어보는 ‘관덕정과 관덕정 벽화’(오문복 한학자), 제주의 경승을 담은 영주십경의 유래와 현대적 의미를 고찰한 ‘그림으로 읽는 영주십경’(윤용택 제주대 교수), 제주의 옛 지도로 제주의 모습을 분석한 ‘고지도로 보는 제주의 옛 모습’(오상학 제주대 교수)을 개설한다.
일제시대 제주도에 거주한 일본인 소장 사진자료를 통해 근대 제주의 풍경을 고찰한 ‘사진과 엽서로 보는 근대제주 1·2’(고영자 부산대 대학원 강사)도 마련된다. 이 강좌는 올해 3월 제주특별자치도가 발간한 「일제시대 제주도 사진자료 수집 보고서」에 수록된 사진자료를 조사에 참여한 필자가 직접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연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혹은 금요일 오후 7시 재단 6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강좌 신청은 재단 기획팀(☎ 710-3493, 800-9111)으로 하면 된다.
다음은 강좌 일시 및 내용(괄호안은 강사)
△4월 25일=제주도 민화 산책(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
△5월 2일=관덕정과 관덕정 벽화(오문복 한학자)
△5월 9일=그림으로 읽는 영주십경(윤용택 제주대 교수)
△5월 11일=관덕정 벽화와 제주목 관아(답사)
△5월 16일=제주의 무신도(김유정 미술평론가)
△5월 23일=고지도로 보는 제주의 옛 모습(오상학 제주대 교수)
△5월 24일=유교문화의 마지막 불꽃: 제주도 문자도병풍(정병모 경주대 교수)
△6월 7일=사진과 엽서로 보는 근대제주 1(고영자 부산대 대학원 강사)
△6월 13일=사진과 엽서로 보는 근대제주 2(고영자 부산대 대학원 강사)
△6월 15일=사진과 엽서로 보는 근대제주(답사)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