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극영화경쟁부문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수상
제주출신 오멸 감독이 만든 영화 ‘지슬’이 또 상을 받았다.
자파리필름에 따르면 영화 ‘지슬’은 지난달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터키의 최대 영화축제인 이스탄불영화제 인권극영화경쟁부문에 출품, 유럽영화위원회상(The FACE Award)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지슬’은 미국 선댄스영화제, 프랑스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에 이어, 이스탄불영화제까지 휩쓰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영화위원회상은 인권 문제를 다루고, 관객의 의식을 고취시키는 작품의 감독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스탄불영화제측은 ‘지슬’이 유럽영화위원회상을 받은 이유를 “1948년 한국의 갈등시기를 배경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현재와 여전히 이어지는 공포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뛰어난 촬영기법으로 제작된 흑백영화를 통해 감독은 인간의 가치의 다양성과 전쟁의 부조리에 대한 단점을 묘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스탄불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등이 초청을 받기도 했다.
‘지슬’은 이같은 해외에서의 호평을 국내에서는 관객 기록을 깨고 있다. 1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지슬’은 독립영화 최대의 기록을 지닌 ‘똥파리’의 12만명 기록도 조만갈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화 ‘지슬’은 오는 30일까지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매일 5회 상영을 이어간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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