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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 방파제, 볼라벤급 태풍에도 끄떡없이 설계
서귀포항 방파제, 볼라벤급 태풍에도 끄떡없이 설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4.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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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항 방파제 복구공사 다음달 착수 … 국비 777억원 투입

지난해 태풍 볼라벤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서귀포항 외항 방파제 복구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큰 피해를 입은 외항 방파제의 모습.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서귀포항 외항 방파제 복구 공사가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태풍시기 이전에 응급복구를 위해 설계를 조기에 완료, 지난 3월말 공사를 발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해 태풍 피해 직후 구조물 안전진단을 시행한 뒤 복구공사를 위한 설계에 착수, 전문가 자문회의와 소방방재청 심의 등을 거쳤다.

피해복구 공사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국비 77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425m 방파제를 보강하게 되며, 사업 기간은 2015년 2월까지다.

방파제 복구 공사는 국가연구기간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의뢰, 볼라벤급의 11m 최대 설계 파고를 적용했다. 통상적인 50년 빈도의 설계 파고인 9.3m보다 1.7m 가량 더 높게 적용한 것이다.

또 일명 ‘삼발이’로 불리는 기존 72톤급 테트라포트(TTP) 블록 대신 새로운 형태의 100톤급 블록(DOLOS-Ⅱ)을 적용해 구조적인 안전율을 확보하기도 했다.

외항 방파제의 바다쪽 기울기도 기존 1:1.5 경사에서 1:1.25의 완만한 경사로 설계, 높은 파고가 서서히 줄어드는 효과를 발생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빈도가 높은 대형 태풍에 대비, 서귀포항의 외곽시설인 방파제 복구 공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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