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라산에서 산림청 지정 희귀 식물인 모데미풀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진기욱)는 2일 예년에 비해 10일 정도 일찍 모데미풀이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모데미풀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이다. 1935년경 일본 학자에 의해 지리산 운봉쪽 모데미골이라는 곳에서 처음 발견돼 ‘모데미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줄기 끝에 다섯 장의 별 모양 흰색 꽃잎과 노란 수술을 가진 꽃송이가 달려있다. 한라산을 비롯해 설악산과 소백산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