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보타리에너지㈜ 김홍삼 대표 선정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제주 토박이가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보타리에너지㈜ 김홍삼 대표(54)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홍삼 대표는 태양에너지의 국내 대표 주자이다.
김홍삼 대표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는 74번째 수상자이며, 제주인으로는 3번째가 된다.
김홍삼 대표는 전기기술전문가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들어간 대학(명지대 전기공학과). 대학 진학 후에도 어려운 가정환경은 달라지지 않았으나 학비를 댈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그가 지닌 기술 덕이었다.
그의 첫 직장은 강원도 오지의 송전철탑 공사현장이었다. 현장을 누비며 일하던 그는 지난 1989년 전기공사업체를 인수하며 그의 새로운 인생을 걷게 됐다. 기술개발에 도전하던 그는 1997년 수입제품에 의존하던 전기배관제인 ‘배선용 덕트’를 국산화해 특허 등록을 하고, 제품을 생산하면서 ‘전력분야 전문기업’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김홍삼 대표가 고향으로 복귀한 건 지난 2002년. 고향에 내려온 뒤 태양광 발전장치에 빠져들었다. 그가 이끄는 보타리에너지㈜는 태양광 전지판, 접속반, 모니터링시스템 제조 및 설치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보타리에너지㈜는 접지 및 태양광 모듈 등의 특허화로 이미 태양광 분야에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으며, 태양광 저장 시스템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에너지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게 핵심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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