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 해결에도 급급했던 내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끔찍하고 사막한 내용의 TV 뉴스를 들을 때면 너무 물질적 풍요를 갈구한 기계적 발전만을 바라보며 정신없이 달려옴으로써 오늘에 이르러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사실 전통적으로 '품앗이' '두레'라는 이웃들 간의 서로 돕는 좋은 전통과 문화가 있었으나 급속한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그러한 아름다운 전통이 사라져 가는 안타까움이 있다.
1990년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기부활동과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나눔 문화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지만 그리 크게 활성화되진 못했다.
나눔은 말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놓는 자발적으로 행위로써 기부의 의미가 있다. 기부(donation)의 어원은 라틴어로 donatio이며 ‘선물을 주다’의 뜻이라 한다.
우리 모두는 친구, 선생님, 동네 이웃들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고 느꼈던 기분 좋았던 어릴 적 기억을 한 두 개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릴 적 그 선물은 비록 값나가진 않아 써도 그 마음이 맑고 진심 어렸기에 기분이 좋았던 것은 아닐까?
이런 취지로 우리 서홍동에서는 “숨은 자원에 생명과 날개를 달아 주세요”라는 부제로 『행복 나눔, 사랑 나눔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자생단체 회의시 자발적으로 집에서 잠자고 있는 답례품, 기념품 등 1점 이상을 기부 받아 월말 관내 아름다운 가게와 행복 나눔 푸드 마켓에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자생단체뿐 만 아니라 서홍동 주민이면 누구나 기부의사만 있으면 언제든지 주민센터 『행복 나눔, 사랑 나눔 마켓』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으니 주민 여러분의 아름다운 동행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