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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거부로 '기권패'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거부로 '기권패'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7.16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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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포항전, 축구연맹의 일방적 경기일정에 반발

제주 유나이티드가 16일 열릴 예정이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일방적인 경기일정에 반발, 경기출장을 거부해 기권패를 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오후 5시 포항 송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컵 2006 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일방적인 경기 개최 시간 변경에 반발하며 출전을 거부한 제주에 프로축구연맹 경기.심판규정에 따라 0-2 기권패를 선언했다.

이날 경기는 15일 오후 7시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북 포항지역 전문건설노조원의 포스코 본사 점거 및 출입구 봉쇄로 인해 16일 오후 7시로 순연됐다.

연기된 경기는 동일 경기장에서 치르는 게 원칙이지만 이날도 포항전용구장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프로연맹과 포항 구단은 송라구장으로 장소를 바꿔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주 유나이트드에 송라구장은 조명시설을 갖추지 않아 오후 5시로 킥오프 시간을 앞당겨 치르자고 요청했고 이에 제주 유나이티드는 일방적인 경기 시간 변경으로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없게 됐다면서 출전을 거부했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는 경기 개최 시간 변경을 이날 낮 12시가 넘어서야 알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추후 제주에 대한 징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날 기권패로 5승2무2패(승점 17)로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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