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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비상”
조류인플루엔자(AI) “비상”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3.02.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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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시 철새도래지에서 저병원성 AI바이러스 검출
지난해 11월이후 지속 검출…예방 위한 방역 강화해야

 
제주시 하도.용수 철새도래지에서 5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곳에선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축산농가 등은 철저한 소독과 차단 방역 등 예방을 위한 방역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조옥현)는 5일 하도·용수 철새도래지서 야생철새 분변 2점에서 H7형 AI바이러스가 검출됐고,같은 곳에서 지난해에도 2건이 추가로 검출돼 주변 가금농가의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홍콩(2013년1월25), 호주(2012년11월9일)등지에서 철새가 유입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AI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금농가, 전통시장, 야생철새 등을 대상으로 AI 항원·항체를 사전에 모니터링 하는 사전 검사시스템인 ‘AI 상시예찰 검사’가 실시됐다.

상시예찰 결과 고병원성 AI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저병원성 AI가 2011년보다 2.1갑절 늘어난 299건 검출돼 AI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전파과정에서 고병원성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게 농수산검역검사본부의 설명이다.

농검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AI 예방을 위하여 가금 농가에서는 매주 1차례 이상 농장 소독, 축사 간 이동 시 신발 갈아 신기, 외부인·차량의 출입통제와 철새 도래지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부득이 철새도래지 방문 때는 신발소독 철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AI 의심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9060, 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가금농가 방역의식 제고를 위한 소독실태 점검강화, 농가중심 자율 방역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용수.하도 철새도래지 중심 반경 10km이내 가금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임상검사와 혈철검사를 한 뒤 저병원성으로 판정돼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풀 계획이다.

제주시는 용수 저수지와 하도 철새도래지에는 방문자제 현수막을  설치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인근 가금류사육농가에도 임상관찰과 출입통제 등 강력한 차단방역 조치하기로 했다.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는 닭, 칠면조, 야생조류 등에 감염되는 급성바이러스성질병이다.

병원성이 없는 것에서부터 치사율이 100%인 고병원성까지 다양하며,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는 국내에서 제1종법정전염병, OIE(국제수역사무국)에서 ListA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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