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입체 미술관이 제주에 문을 연다.
제주뮤지엄컴플렉스(대표 전선권)는 제주시 평화로변 봉성교차로에 입체회화 작품과 수중 거울미로를 포함해 공간 착시, 디지털 아트, 루미아트 등 최신 착시미술 100여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놀라운 트릭아이 미술관’을 오는 31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도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루미아트 전시관의 경우 조명에 따라 그림 내용이 바뀌는 특수미술 기법을 동원한 작품으로 꾸며졌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신밧드의 모험 등의 내용이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형광 그림으로 펼쳐진다.
또 수중거울미로는 바다 속으로 사라진 아틀란티스 대륙을 주제로 관람객이 마치 바닷속을 거니는 듯한 착시 예술을 보여준다.
스페인의 미술 거장인 달리의 작품을 변형한 초현실 입체관에서는 제주 바다와 체스판을 주제로 한 360도 초대형 파노라마 착시미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입체 공간 속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 특수 조명에 따라 빛과 어둠 속에서 변화하는 눈속임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그리스신화 박물관 옆에 나란히 들어선 이 미술관은 공동매표 방식으로 통합 운영된다.
한편 트릭아이 미술관은 서울 홍대점과 부산 동래온천점에 이은 세 번째 트릭아이 상설 미술관으로, 서울 홍대점의 경우 지난해 한 해 동안 20만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등 새로운 한류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문의=064-773-5800.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