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진흥원, 토종 제주 흑우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토종 제주 흑우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2월중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제주흑우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타당성 자료를 제출, 업무 협의 등을 통해 올 상반기 내 지정될 수 있도록 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단선인의 ‘흑우 특화산업 육성’ 공약사항과 맞물려 제주흑우 특화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축산진흥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주 흑우는 지난해 문화재청이 주관한 ‘천연기념물 지정 방안 연구 용역’에서 천연기념물 지정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지난 14일 문화재청 관계자의 현장 조사와 문화재청 방문을 통해 제주 흑우가 상반기 내에 천연기념물 지정 심의가 이뤄지도록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도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강원도에 횡성 한우가 횡성군 전체를 먹여살리는 것처럼 제주 흑우의 글로벌 명품화 및 특화 산업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또 앞으로 재래 흑돼지, 제주개, 제주 재래닭도 순차적으로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 종자 보존과 개량 증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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