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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제주해군기지 한반도 평화 위협"
통진당 "제주해군기지 한반도 평화 위협"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3.01.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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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22일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불법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를 철저히 무시한 행위일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긴장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선희·김승교·심문희·송주석 비대위원, 오병윤 원내대표, 이상규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해군제주기지 사업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통진당은 "여야는 지난 1일 제주해군기지 예산에 대해 ▲군항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우려 불식 ▲15만t급 크루즈선박 입항 가능성 철저한 검증 ▲항만관제권과 항만시설 유지보수비용 등에 관한 협정서 체결 등 3개항의 부대조건을 70일 이내에 이행해 국회에 보고한 후 예산을 집행하는 조건으로 2009억원 규모의 예산을 의결했지만 어느 하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통진당은 "애초 제주 해군기지의 전제도 잘못됐다. 15만 톤급 크루즈선박을 전제로 했지만 전 세계 크루즈 선박은 5척에 불과하며 이 마저도 아시아권에 입항한 실적이 없다"면서 "15만 톤급 크루즈선의 국적은 대부분 미국이며 유럽 지중해 연안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고 아시아권은 항로가 개설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한-중 관계에 결정적인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 2012년 1월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국방전략검토에 따라 미국의 전초지기가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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