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인사가 만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양태영
  • 승인 2013.01.07 10:2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양태영

'인사가 만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the greeting is everything" 또는 " the greeting is the world"라고 표현합니다.

인수위가 확정 발표됐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순서가 첫 출발에서 기인한다고 하니, 승진과 승급 이것 모두 다 인간이 만들어 놓고 승진·승급에 목매달고 있는데 정말로 씁쓸합니다. 서로 헐뜯고 음해성 투고 정말로 한심하군요. 얼마전 최고 권위자가 향피성 인사제도 개선하여 조금은 '아 이제야 제대로 되는가' 싶었는데 역시 그 밥에 그 나물이더군요.

승진과 심사 승급 모두 다 '공수래 공수거'이건만, 왜 이리 아웅다웅 다투고 싸우는지 정말로 한심 또 한심 한 소리뿐인데 이거 정말 뭐라 말해야 하나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네요.

내 나이 지천명(知天命)을 넘은지 어언 8년, 낼모래 이순(耳順)입니다. 목매여 얽매이지도 말고 그저 순리대로 도리에 따라 명리만을 지키면서 아름다운 삶의 계획된 꿈을 꾸면서 꿈을 쫓아 명리를 밝혔으면 합니다.

정말로 인사가 만사인데 그렇지 못한 인사, 이런 일 깔끔하게 처리해준 부서는 없나요? 국가기관이 아닌 사설기관에서 무한한 경쟁의 힘을 갖고서 정리했으면 합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은 당태종 이세민이다. 그의 용인술은 독특한 데가 있었다. 인재라고 판단하면 그사람의 과거는 불문에 부치고 무조건 자신의 곁에 뒀다

대표적인 사례가 '위징'이다 위징은 당태종과 왕권 다툼을 벌였던 태자 이건성의 책사였다. 권력의 향배에 동물적인 감각을 타고났던 위징은 주군에게 "하루빨리 이세민을 죽이라!"고 권했다 그러나 역사는 우유부단했던 태자의 편이 아니었다

태자인 형을 죽이고 이세민이 왕위에 오르자 위징은 천하의 역적이 되었다. 당태종은 위징을 불러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위징은 태연자약한 태도로 이렇게 대답했다. "만약 태자께서 신의 말을 들었다면 오늘과 같은 화는 없었을 것입니다."

살아있는 권력자의 면전에서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더 놀라운 건 당태종의 태도다. 위징의 당당한 기개에 탄복한 당태종은 곧바로 위징을 왕에게 직언을 하는 자리인 '간의대부'에 임명했다. 그 후 위징은 200여 차례나 꺼리낌없는 직언을 해댔다.

간혹 그의 말이 얼마나 짜증났으면 당태종은 저 시골 촌놈을 죽여 버리겠다. 몇 번이나 크게 화를 낼 정도였다. 한번은 당태종이 매를 좋아해서 가장 아끼는 매를 어깨 위에 놓고 놀고 있었는데, 위징이 갑자기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매를 얼른 자기 품속에 감춰버렸다.

방종과 안일에 빠졌다는 잔소리를 듣기 싫었던 것. 위징이 물러가기를 기다렸다가 돌아간 후 보니 품속의 매는 죽어 있었다 한다. 상전도 이런 상전이 없다 그러나 당태종은 위징이 죽을 때까지 중책을 맡겨 국사를 처리하게 했다. 쓴 소리를 잘하는 인재를 마음속 깊이 믿었기 때문이었다.

조선 제4대왕 세종의 용인술은 지금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유독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던 왕이 세종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세종의 용인술은 무엇이었을까.

이씨 조선시대에 세종은 인사를 함에 있어서 첫 번째 용인술로 마음이 착한지를 보았다고 한다. 이는 착한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처음엔 굼뜨고 실수도 하지만 갈수록 더욱 조심해 책무를 완성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유능하다고 알려진 자들은 처음에는 능숙할지 몰라도 나중에는 개인적인 일을 구제하는 데 급급하다고 본 것이다.

다음은 열정을 보았다고 한다. 단점보다는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무엇보다 국가와 지자체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정실을 배제하고 역량 위주로 선발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번 뽑은 인재는 채용 못지않게 유지하는 데 주력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주나라 강태공이 벼슬에 나가 인재 등용법으로 썼던 '팔징지법'에서 중요시한 것은 첫째 탁월한 전문 능력, 둘째 위기관리 능력, 셋째 성실성, 넷째 도덕성, 다섯째 청렴함, 여섯째 정조, 일곱째 용기, 여덟째 술 취했을 때의 태도다.

예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입바른 쓴 소리를 많이 하는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여 요소요소에 기용 한다면 제주의 발전은 물론, 더욱 살기 좋은 제주도가 될 것이며 지역 지방자치 역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욕’이란 이기적 인욕심 즉 재물, 권력, 명예, 인기 등에 대한 욕심을 말한다. 이 세상에 재물이나 권력, 명예, 인기 등은 차면 기울고, 또한 ‘돌고 도는 것’이라는 세상 이치를 알았다면 박수칠 때 물러날 줄 알았을 텐데, 마냥 내 것인 양 욕심을 부리고, 또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 끝까지 잡고 있으려다가 일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추하게 추락하지 않던가.

그러므로 인생의 공든 탑도 노욕(老慾)으로 무너질 수 있는 것이다. 공자께서 죽을 때까지 놓지 않았던 것이 제자 교육과 저술 활동이었던 것처럼, 사람이 죽을 때까지 놓지 말아야 할 욕심 즉 70대에도 부려야 할 노욕은 ‘자기를 갈고 닦는 것, 학문에 정진하는 것, 깨달음을 구하는 것’ 등이 아닐까 한다.

아마 ‘부처’께서 이 말을 들으시면 "그것도 욕심이니라. 그것마저 놓아야 하느니라." 하셨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leather bags uk online 2013-08-06 11:42:15
I visited several sites but the audio feature for audio songs current at this website is actually superb.|

???? 2013-03-28 19:11:33
인사가 만사다를 영어로 하면 the greeting is everything라고요? 그 인사가 아닐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