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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시대의 맞춤형 제주관광 홍보를
변화된 시대의 맞춤형 제주관광 홍보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12.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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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진흥회 양인택 사무총장

  양인택 제주관광진흥회 사무총장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의 개막! 참으로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궁금하게 생각하고, 기대했던 단어이다.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는 지난 2001년 우리나라 언론에 보도되면서 새로운 IT시대의 개막을 예고하였다.

유비쿼터스의 사전적 의미는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존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말한다. 퍼베이시브 컴퓨팅(pervasive computing)’과 같은 개념으로 컴퓨터 관련한 기술이 우리 생활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라는 용어는 지난 1988년 미국의 사무용 복사기 제조회사인 제록스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고 한다.

컴퓨터에 어떠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냉장고·안경·시계·스테레오 장비 등과 같이 여러 가지의 기기나 사물에 컴퓨터를 집어넣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정보기술(IT) 환경 또는 정보기술 패러다임을 말한다.

휴대성의 용이함과 기능의 편의성과 함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장점들 때문에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안경에 첨단 기능을 결합한 프로젝트 글라스(Project glass)가 얼마 안가서 개발하여 시판 된다.

안경을 쓰고 방안에서 창밖을 보면 그날의 일기예보, 온도를 볼 수 있고, 벽을 보면 그날의 스케줄, 지하철 노선 등을 볼 수 있으며, 휴대폰의 문자를 보고 음성으로 답하면 문자로 전송되는 신기하면서 특별한 스마트폰 기능의 안경이 곧 시중에 나온다는 언론(20124, 동아일보)의 보도가 있었다.

이런 시대의 시작에 대비하여 시장경쟁에서 우위 확보로 자사의 상품판매의 강화를 위한 발 빠른 업계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 전략을 사전에 수립하여 마케팅을 준비하는 등 유비쿼터스 시대의 철저한 대응을 해왔다.

중소기업의 제조업체 등은 구비문화의 중점이었던 종전의 전달자 중심의 소수에게 알려지는 홍보에서 생동감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을 제작, 인터넷을 이용하여 공급하는 수용자 중심이면서 많은 인원에게 쉽게 급속하게 전파되는 저비용 고효율성의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으로 홍보 전략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제주관광의 홍보는 어떠한가? 유비쿼터스 시대에 부응한 블로그 등 홍보를 하고는 있으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한다고 언론에 보도된 2001년도부터 10년이 넘은 올해까지도 제주관광의 홍보사업은 여행업자 등 관계자를 초청하여 식사하고 자료를 주는 설명회, 초청 팸투어(여행, 언론, 블로그 관계자 등), 박람회 참가 등으로 연간 수억원을 들이면서 홍보를 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 홍보도 어쩌면 색다른 측면에서 볼 때 효과를 거둘 수는 있겠지만 변화하는 시대의 고객의 사고 변화에 맞춘 홍보가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제주관광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여행업 관계자를 초청해서 제주를 알리고 식사를 제공하는 행사도 좋지만 이런 홍보사업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고려하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순기능은 제주의 실정을 잘 알리면서 좋은 제주관광상품의 개발을 유도하여 제주홍보와 제주관광객을 송객하도록 하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톡톡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역기능도 있다. 관광객을 확보하는 현지 업체에 힘을 주게 된다. 관광객을 확보해주는 업체가 힘을 갖게 되면서 이를 수용하는 측에 각종 요구를 하게 되고, 이는 관광산업의 구조적 모순을 만들어가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 될 수도 있는 점이다. 현재도 일부 육지부 지역 여행업체가 제주지역 여행업, 관광관련 업체에 관광객을 송객하면서 발생되고 있는 과다 송객수수료, 덤핑요금, 무료관광 요구 등으로 인하여 관광객과 제주지역 관광 및 관련 업계가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있다.

이로 인하여 제주관광은 부실관광으로 이어져 제주도의 이미지까지 실추되는 사례가 발생되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러한 사업의 추진 여부는 단순한 제주관광 홍보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 홍보사업의 추진으로 인한 장, 단점과 효과를 분석하고 추진 방법 등을 깊이 고려하여야 한다.

그리고 제주관광객의 유치 촉진을 위한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주관광상품의 신문광고비에 50%까지 지원하는 홍보사업비의 제공에 대한 범위, 업종의 확대 검토와 지원에 따른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지원 받은 업체의 관광객 유치 증가 여부 등 효과를 파악 분석하는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시대 환경은 정보 검색,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의 무수한 휴대폰의 종류가 쏟아지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장소에 관계없이 어느 지역의 어떠한 정보를 수집, 확인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한 환경에 생활하고 있다. 이를 비추어 볼 때 막대한 비용을 들이면서 육지부 지역 고급호텔에 여행업 등의 관계자를 초청하여 제주를 설명하는 홍보사업이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는 기업의 경영 목적에 비교하면 과연 어느 정도 효과를 얻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제주관광객의 천만명 시대를 열어가는 제주도의 제주관광홍보사업은 정보화 시대, 감성시대로 변화하는 시대와 동떨어져 있다. 호텔에서 밥 먹이고, 설명하고,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런 형태에서 탈피하여 제주의 축제 또는 그 해에 부각하려는 특별한 주제를 선정하고, 잠재 관광객인 해당 지역 주민들을 직접 초청하여 제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규모 퍼포먼스의 개최가 지금 시행하고있는 제주관광 홍보방법보다는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

제주관광의 홍보를 이메일을 통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의 홍보방법으로 전환함으로써 홍보예산의 절감과 변화된 고객의 맞춰지는 정보 제공으로 홍보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직접 마케팅을 위해서는 1년에 1~2(, 하반기 각 1회씩)정도를 서울, 경기, 영남, 호남지역의 경기장, 야외 등 그 지역의 행사 가능한 장소에서 가칭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이벤트란 홍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제주의 체험거리, 먹거리, 볼거리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면 제주의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켜 제주관광객으로 창출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제주공항, 항구의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하여 관광객이 쉽게 올 수 있는 접근의 용이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주로 오게 만드는 관광동기부여가 더욱 중요한 것이므로 내·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증진을 위한 홍보 전략을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방안으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를 거양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양인택·제주관광진흥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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