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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철새도래지서 H5형 AI 바이러스 검출 ‘비상’
용수 철새도래지서 H5형 AI 바이러스 검출 ‘비상’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2.12.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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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변이 일어날 가능성 많아…철새도래지 접근 주의를

제주시 한경면 용수 철새도래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 고병원성 여부에 촉각이 곤두선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한경면 용수리 용수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의 분변 4점 가운데 1점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제주도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 한 점은 지난 13H5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주변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용수저수지 중심 반경 10내에 위치한 가금사육농가에 대해 지난 13일자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제주도는 주변의 모든 가금사육 농가에 대해 임상검사를 완료하고, 검사결과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자 닭·메추리·기타가금 사육농가는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하지만 오리(거위) 사육농가는 오는 20일까지 임상관찰 및 혈청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번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H5AI는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가금 사육농가는 철새도래지 방문을 하지 말고, 축사는 야생조류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H5AI에 감염되면 갑작스런 폐사, 흰색 또는 녹색의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제주도는 이런 임상증상을 보일 경우 행정시 축산과나 동물위생시험소로(1588-4060)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민들과 관광객들도 가능한 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했을 때는 가금 사육농장 방문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용수철새도래지 반경 10내에 사육중인 가금류는 닭 20개 농가 387768마리, 메추리 1개 농가 8만마리, 오리 4개 농가 1736마리, 기타 가금류 1개 농가 41마리 등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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