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협의회, 제주도의사회, 제주대학교병원 주최로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주)다음 공연장에서 관계자 및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의료 발전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제주의료발전방안을 함께 생각해 보고, 의료산업화, 의료 개방 등 우리 사회의 뜨거운 쟁점들을 둘러싸고 첨예한 의견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인 스스로 '건강-의료도시'로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김상림 제주대학교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개방에 따른 어떠한 영리법인의 진입에도 경쟁력을 갖고 제주도내 유일의 국립대학병원으로써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나아가 의료서비스 산업 규제완화를 기반으로 해 의료관광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두가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산업화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주제로 발표를 한 권용진 서울의대 의료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의료산업화를 위한 제언으로 "제주대학교병원은 응급의료의 중심으로서 역할과 의료정보화의 중심기관으로써 역할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제주의대 홍성철 교수는 "제주대학교병원은 국립병원이지반 제주특별자치도의 거점공공병원으로 제주도의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제주대학병원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교수는 ▲제주도 의료전달체계 확립 ▲지역암센터 유치 및 암관리 사업확대 ▲광역응릅의료센터 유치 ▲잠수병 전문치료센터 유치 ▲특수검진기관의 개설 등 공공성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