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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해군기지 날치기 새누리, 변명만 하는 민주당" 비난
김소연 "해군기지 날치기 새누리, 변명만 하는 민주당" 비난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12.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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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소연 후보는 10일 오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는 내년도 해군기지 예산을 통과시킨 새누리당과 해군기지 건설 반대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소연 후보는 10일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쟁과 핵무기 없는 세상'을 선언한 김소연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제주해군기지가 '북한의 도박을 억제하고, 남방해역과 해양교통로 김사와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주장"이라며 "오히려 미 해군기지로 이용돼 중국과 미국 간의 군사적 긴장만 키우는 등 군사적 긴장을 불러일으킬 화약고로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국회 국방위원회서 제주해군기지 내년도 예산을 처리한 새누리당과,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지 않는 민주통합당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객관적 검증까지 무시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날치기 처리했다"고 비난했다.

민주통합당을 겨냥해서도 "노무현 정권 당시 민군복합 관광미항으로 건설되고 있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 할 뿐, 제주해군기지 건설 그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후보는 "이제 우리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전체 노동자와 민중의 이름으로 요구한다"고 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 외에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동북아 비핵 지대화 ▲한미 군사협정 등 군사동맹 폐기, 미군 철수, 해외파병 평화유지군 철수 ▲군비 축소로 평화 복지 예산으로 전환 ▲징병제 폐지, 병력감축, 민방위제·예비군제 폐지 등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당초 예상됐던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 공약과 제주지역 공약 사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정책 공약은 다른 자리에서 이미 수차례 밝혔다. 오늘 이 자리는 공약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닌,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사회보험 노조원들 만난 뒤 곧바로 강정마을로 향해 제주해군기지 반대 주민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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