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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환경 도시를 꿈꾸는 제주, 그 꿈이 무너지고 있다
청정 환경 도시를 꿈꾸는 제주, 그 꿈이 무너지고 있다
  • 이승준
  • 승인 2012.11.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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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준

2004년부터 시작된 제주도 지역 골프장 개발의 붐으로 제주도 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국내 최다의 골프장 보유 지역으로 부상되었다.

이젠 제주도는 골프장의 천국이며, 바람, 여자, 돌의 삼다도가 아닌 바람, 여자, 돌, 골프장의 사다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장 개발의 붐으로 제주도는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증가라는 경제적 효과의 대가를 받았다. 그러나 골프장의 건설로 제주도는 대가를 지불하게 되었다. 그 대가는 대량의 농약 사용, 동식물 서식지 파괴, 수목 훼손, 수해 발생, 생태계 파괴 등의 환경오염 파괴의 대가를 지불하게 됐다.

골프장의 잔디는 외국산 잔디라서 제주도 환경에 맞지 않아 대량의 농약을 필요로 하고, 그로 인하여 동물 서식지 파괴의 결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골프장을 건설하려면 수목을 훼손해 건설하기 때문에 대량의 비가 오게 되면 수해 발생률이 높아지고 토사가 유출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리고 제주도의 중산간 지대는 숲, 초지, 오름, 곶자왈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제주도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데, 제주도 내의 골프장은 대부분 중산간 지대에 입지하고 있어 생태계가 파괴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골프장의 건설로 제주도는 경제적 효과, 환경 파괴의 이익과 손해를 가지게 되었다. 현재 제주도는 손해보다 이익을 선택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익을 선택한 제주도는 과연 미래에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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