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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산간 훼손 위기 "위미 관광 리조트 승인 불허해야"
제주 중산간 훼손 위기 "위미 관광 리조트 승인 불허해야"
  • 손준현
  • 승인 2012.11.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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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준현

제주의 아름다운 중산간 지역이 얼마 전 중국기업 백통신원(주)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일대의 대규모 관광리조트 계발 계획으로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

관광 유락시설을 절대적으로 불허했던 중산간 300~400m 지역에 대규모 관광리조트시설 조성 계획이 수립됨으로써 환경 보전의 마지막 마지노선이 또 다시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 9일 제주YMCA·제주경실련·제주주민자치연대·곶자왈사람들·제주참여환경연대·탐라자치연대·제주환경운동연합 등 7개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중국 백통신원 위미관광리조트 조성사업 승인 불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자본의 무분별한 유치로 중산간 난개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를 기점으로 한라산 국립공원 인근지역까지 대규모 관광유락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설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들은 "무분별한 개발 허가 방지를 위해 도민 공감대를 거쳐 개발 제한 고도와 지역을 설정하고 외국자본 사업자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증제도와 함께 사후 관리대책도 마련해야 하며, 집행부의 인허가 권한 견제를 위해 도의회 의견 청취나 협의 과정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제주의 중심지 중산간 지역이 무분별한 자본의 이기에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

산과 들, 바다 등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광 사업을 추진하는 제주에, 천혜의 자연경관을 무분별하게 훼손하며 들어선 시설들이 과연 그 합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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