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다음달 중 실시설계 용역 … 복구 비용 570억원 이상 추정
태풍 볼라벤의 직격탄을 맞은 서귀포항 외항 방파제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발주된다.
제주도는 7일 볼라벤 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서귀포항 외항 방파제 피해 복구를 위해 12월 중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시설계 용역에서는 피해현황 정밀조사 분석과 수치모형 실험, 설계파 재추정, 기존 방파제 안전도 검사 등을 포함해 설계하게 된다.
서귀포 외항 방파제는 태풍 볼라벤으로 583m 구간에 걸쳐 TTP 파손과 유실 등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하는 데 57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해 조기에 완공하도록 하겠다”면서 “단순 피해 복구 수준을 넘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파랑과 초대형 대풍 등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와 구조로 건설함으로써 서귀포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안전이 최대한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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