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열전을 펼치며 금 24개, 은 24개, 동 49개 등 모두 9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전국체전 역대 최다 메달은 지난 1998년 제주에서 열린 체전으로 당시 119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이번 대구체전은 119개 메달에는 다소 뒤지지만 지난 2002년 제주에서 열린 체전에서 따낸 91개를 웃돌며, 87개로 원정 최다 메달을 따냈던 2000년 부산체전의 성적을 갈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유도가 모두 13개의 메달을 따내며 1998년 제주체전이후 원정 경기 최다 메달의 성적을 올렸다.

태권도도 1998년 제주체전에서 14개 메달을 따낸 이후 가장 많은 11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체전의 성적은 2년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제95회 제주체전에서의 성공 전망을 밝게 하는 것이어서 체육인들의 마음을 부풀게 하고 있다.

제주도선수단은 전 부별로 전년에 비해 성적이 향상됐고, 직장운동부와 연고팀, 제주대 학교운동부, 남녕고 체육과 등에서 고른 성적을 달성했다.

제주도체육회는 이번 체전 참가 결과를 분석, 2014년 제주체전에 대비한 경기력 향상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체육회는 2014년 전국체전에서 종합성적 3만점, 메달 180개 획득을 목표로 ‘V(Victory)-2014’ 제주체육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체육회는 내년부터 단체 및 개인단체 종목팀 활성화를 위해 도민체전 때 전국체전 선발전을 겸해 팀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올해 대구체전에 34개 종목(정식 32, 시범 2개)에 선수와 임원 604명을 파견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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