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개발센터 감사 자리, '왕의 남자' 몫 아니다"
"개발센터 감사 자리, '왕의 남자' 몫 아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7.04 09: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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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라디오 '진희종의 제주진단', 감사 인선문제 강력 비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에 제주출신의 모인사가 내정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가운데, KBS 제1라디오 '진희종의 제주진단' 진행자인 진희종씨가 이를 강력히 비판해 눈길을 끈다.

진희종씨는 7월4일 오전 8시35분 시작된 아침방송에서 "개발센터 감사,‘왕의 남자’의 몫이 아니다"며 감사 선임과 관련한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엊그제 역사적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였다"며 "이 특별자치도 성공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중추적인 기관임은 도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개발센터에 감사자리가 비어 새로운 사람을 임명을 해야 하는데 지난 대통령선거 때 제주지역에서 역할을 한 인사로 알려지고 있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감사는 일 년 2400여 억 원에 이르는 가히 천문학적인 자금의 집행을 감사하고 이사장의 유고시 법적 승계자가 되는 중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만일 대통령선거에 기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중책에 임명된다면 그 사람은 좀 희화적으로 비유한다면 ‘왕의 남자’가 된다"며 "개발센터 감사, ‘왕의 남자’의 몫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으로 시작해서 자치와 분권을 부르짖으며 의미심장하게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 여기 청와대의 첫 번째 선물이 ‘왕이 남자’ 가 아니길 빈다"며 "오늘 저는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권력의 속성을 바라보아야 하는 현실에 커다란 비애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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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바당 2006-07-05 10:09:59
단지 대통령선거에 기여했다는 이유?
그럼 대선 때 손 놓고 구경만 했거나, 한나라당 등의 인물을 기용했어야 했을까?
지난번 감사 인사때는 조용하더니...

하여튼 누가 잘되는 꼴을 못보는 사람들...

샛별오름 2006-07-04 19:35:52
나도 소문을 들어서 거론되는 모사람을 안다.
솔직해지자 모사람이 다른 지역 현안에 대해 전혀 문제의식이 없고 오직 대통령선거에 기여했기 때문에 거론되는가.수년에걸쳐 열심히 지역문제를 가지고 노력했다는 것은 왜 부정하는가요,이 문제를 거론한 사람이나 이것을 기사화한 사람 모두 한심스럽다,전문성은 퇴직관료나 교수만 있나요,더 중요한 문제의식은 필요없나요
제발열린마음으로 비판할것은 비판하고 인정할것은 인정합시다..

탑동맨 2006-07-04 09:27:39
중앙 청와대부터 지방 개발센터 감사까지
노사모가 말아먹는구나

세상에 선거때 줄 한번 잘 서면 벼락출세하는 세상이니
그 누구인들 선거판에 기웃거리지 않겠는가?

최소한의 전문성은 인정되어야하는데
도대체 뭘 감사할 것인지 참으로 한심스럽다.

제주의 미래가 정말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