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의장 1, 부의장 1, 그리고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상임위원장 7개(예산결산특별위원장 포함) 중 6개에 후보를 낸다는 내부방침이 알려지자 열린우리당 및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인 김병립 의원은 4일 오전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열린우리당과 비교섭단체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7석 중 한나라당 4석, 열린우리당 2석, 비교섭단체 1석을 배분하자는 입장"이라며 "그런데 한나라당이 이를 독식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려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오늘 있을 의장단 선출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혀, 첫날 의장단 선출이 파행으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된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과 비교섭단체 의원들은 4일 오전 9시30분께 제주도의회에서 원구성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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