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공천비리 도민 앞에 공개 사과하라"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특별자치도의회 의장단 및 원구성 과정에서 의원간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3일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은 도의원 폭행사건의 전모를 밝혀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도의원 공천비리 사건에 대해 제주도민 앞에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후보공천과 관련해 청년위원장과 도의원 당선자와 낙선자의 불구속 입건에 이어 사무처장의 구속 등으로 제주도민들로부터 부패한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그리고 오늘 공천대가 보험가입 사건으로 인한 한나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과 도의원 당선자와 낙선자가 불구속 입건돼 제주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모 인터넷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한나라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에 따라 그 성패의 요인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역할이다. 그런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지 몇 일이나 되었다고 자리다툼으로 폭행까지 일삼다니,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용납해서도 안되는 사건"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5.31지방선거가 끝난 후 도당위원장 선거 등 대의원대회를 치르며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한 것이 고작 이것이냐"며 "이번 폭행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상주 도당위원장은 공천비리와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제주도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변화하고 개혁하는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