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 「우공과 두루외」 발간
50년간 제주도의 황무지를 개척한 이가 있다. 주위에서는 그를 미쳤다고 했다. 제주어로 ‘두루외’로 불렸다. 그러나 이젠 그는 더 이상 ‘두루외’가 아니다. 바로 ‘생각하는 정원’의 성범영 원장이다.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우공과 두루외」라는 책을 내놓았다. 그가 처음 황무지를 개척할 당시 미친놈으로 취급을 받았으나 이제는 매년 수만명이 그가 일궈놓은 정원을 보기 위해 발길을 옮긴다.
특히 중국인들이 발길이 잦다. 중국인들은 그를 향해 ‘한국의 우공’이라고 부른다.
「우공과 두루외」는 성범영 자신의 자전적 인물사나 황무지 개척사에 침작하지 않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담고 있는 나무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았다.
성범영 원장은 지난 1939년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에서 태어났으며, 제주도의 원시적인 자연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고 지난 1968년부터 한경면 저지리의 황무지를 매입해 개척하기 시작했다.
자연과생태 간. 1만6000원.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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