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농협, 결혼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 수료식
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안정적인 농촌정착과 여성농업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실시한 결혼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수료식을 22일 가졌다.
이 날 수료식엔 결혼이민여성들과 함께 교육시간 동안 아이를 맡아 돌보던 여성조직장들도 참석해 교육 수료를 축하했다.
결혼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과정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베트남 16명, 필리핀 5명, 중국 2명 등 결혼이민여성 23명이 참여해 모두 16회차에 걸쳐 교육을 받았다.
제주지역 주요작물재배와 양파 수확체험, 육묘장 견학체험, 농기계 기초조작, 한국인의 정서와 한국음식문화이해와 실습, 선진농장과 농업관련기관 현장체험, 소양교육, 취미교실 등 농촌주부로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중국 출신으로 3년 전 시집온 오계숙씨(65세)는 편지 낭송을 통해 "한국에서 농촌생활이 좀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농협의 체계적인 기초농업교육을 통해 삶에 너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조합장님과 농협 직원들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배려해 줘 교육기간 내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충규 조합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은 미래 우리농업과 농촌을 이끌고 나갈 주역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전문농업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교육생들이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항상 가까이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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