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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밝히지 않고 11년째 백미 기탁
이름 밝히지 않고 11년째 백미 기탁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09.19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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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독지가 2500만원 상당 백미 1,000포 제주시 기탁…전체 2억원 넘어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11년째 추석·설 명절에 어김없이 백미를 기탁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 독지가가 19일 제주시에 백미 10㎏ 1000포(시가 25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독지가는 2001년부터 일도2동과 화북동에 해마다 추석과 설 때 어김없이 백미 각각 200포씩(해마다 800포)을 보내왔다.

그동안 일도2동과 화북동에 이어 이번 제주시에 보내 준 백미는 10㎏ 9000포로 어림잡아 2억3000여만 원 상당이다.

제주시 관계자는“이 독지가는 지난 9월 13일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을 만나 신분을 밝히기를 극구 꺼려하면서 올 추석부터는 어려운 시민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직접 제주시에 백미 1000포를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독지가의 요청에 따라 읍·면·동의 추천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푸드마켓 이용 노인, 북한이탈주민 등 저소득 시민들에게 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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