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애로계층 잡 페스티벌, 제주시민회관서 개최
장애인과 고령자, 결혼 이주여성 등도 취업을 희망하지만 현실의 장벽은 높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제주시민회관에서 경력 단절여성, 장애인, 중·고령자, 자활 등 취업애로계층을 대상으로 한 '2012 취업애로 계층 잡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취업애로계층만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구인·구직 매칭 행사로 도내 23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의 분야는 유통, 제조, 관광, 인력 공급, 영농법인 등이다.
각 기업은 이들을 상대로 계산원, 매장관리원, 사무실 전산직, 매표원, 청소원, 도우미, 고령자 및 자활 구직상담직 등을 채용하게 된다.
이날 구직에 참가한 결혼 이주여성 L씨(25.베트남 출신)은 "컴퓨터 자격증도 있고, 보건소에서 도우미로 일한 경험도 있다"면서 "아직 직종에 취업할 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취직해 가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취업을 주관한 기관들은 이들이 취업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와 취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종우 제주수눌음자활센터 실장은 "오늘 자리는 취업 애로층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일자리가 한정돼 있다. 이들이 취업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충분한 준비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강 실장은 "장애라는 장벽은 자신의 노력으로 넘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취업을 하겠다는 의지와 이에 따른 필요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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