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태풍피해복구 현장을 다녀와서
태풍피해복구 현장을 다녀와서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09.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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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양은영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양은영
2012년 8월9일. 수습공무원으로서 사회생활에 첫 걸음을 내딛던 날. 오랫동안 꿈꿔왔던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설렘과 기대감을 갖고 출근했던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모든 것이 낯설고 긴장의 연속이던 수습공무원으로서 3주째 되던 날. 한반도를 덮친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BEN)'과 ’덴빈(TEMBIN)‘으로 인해 제주도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피해로 우리 과에서도 며칠 동안 안덕면, 서홍동, 대륜동, 그리고 효돈동으로 피해 복구 지원을 나섰다.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보니 뉴스에서 봤던 피해 상황들 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교통신호기와 가로등, 맨홀 등 파손 피해를 비롯해 거리 곳곳에 식재된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뽑혀있었다.

도로변에 널려진 나뭇가지 등 잡재물을 보며 언제면 다 치울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복구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덧 도로가 깨끗해졌다.

옷과 신발이 흙투성이가 되고, 힘도 들었지만 말끔히 정리된 도로를 돌아보니 지역사회를 위해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

지금도 태풍피해복구 작업을 위해 제주도 전 지역에서 수많은 공무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한층 나아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시는 수많은 공무원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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