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를 찬성하는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가 태풍 볼라벤 등의 피해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활동가들 때문에 컸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정 해안과 포구가 크게 피해를 입자, 강정어촌계가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책으로 제주해군기지 시공업체의 협조를 얻어 강정포구 내 TTP(테트라포드/삼발이)를 포구 외곽으로 옮기려 했지만, 활동가의 방해로 인해 이적하지 못하게 돼 이번 태풍 피해가 컸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활동가들은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더 강한 태풍이 와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을 쓸어버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면서 "태풍이 몰아치면 공사 현장뿐만 아니라 강정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게 된다"며 분개했다.
또한 "아침부터 공무원과 군인, 경찰들이 동원돼 피해복구에 나서는데도 외부 전문시위꾼들은 피해복구 차량들의 출입까지 방해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시 TTP 이적을 방해한 이들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강정마을에 불행이 닥치기를 염원하는 외부전문시위꾼들은 마을을 흉흉하게 만드는 행위 당장 접고 강정마을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에게도 "마을회장으로서의 품위와 자질을 유지하며 진정 강정마을과 주민들을 걱정하는 행보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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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현재 해군기지 해상에 케이슨투척으로 서북방향으로 심해파발생. 피해가 더커짐.
3.강정포구를 덮은 쓰레기는 공사장에서 발생한 것임.
4.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합시다. 이거 강정어촌계가 원했던 거 아니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