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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에 무너진 '히딩크 마법'...8강진출 실패
페널티킥에 무너진 '히딩크 마법'...8강진출 실패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6.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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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내주며 0-1 석패...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또 오심논란

‘히딩크의 마법’도 경기 종료직전 심판의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에 16강에서 마감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27일(한국시간)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06 독일월드컵 16강전에서 종료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석패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선수가 페널티지역 안에 쓰러져있던 호주 수비수에 단순히 걸려 넘어진 것을 주심이 잘못 보고 페널티 킥을 선언, 오심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호주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전반 30분 이탈리아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문전으로 흐르는 볼을 수비수 스콧 치퍼필드가 달려오면서 회심의 강슛을 날리는 등 몇 차례 위협적인 공격으로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치 부폰을 괴롭혔다.

반면 이탈리아는 후반 7분 수비스 마르코 마테라치가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면서 2002년 프란체스코 토티의 퇴장 이후 한국에 2골을 내주며 패했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 했다. 그러나 공격수 토니 대신 수비수 안토니오 바르찰리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후반 47분 심판의 휘슬 한번으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몰고 가던 이탈리아 미드필더 파비오 그로소가 호주 수비수 루커스 닐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이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란체스코 토티가 차분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이탈리아는 8강에 안착했다.

이탈리아는 스위스를 승부차기 끝에 3대0으로 꺾은 우크라이나와 오는 7월1일 오전 4시 함부르크에서 4강 티켓을 다툰다.

한편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끝내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며 "하지만 오늘 우리 팀을 나무랄 만한 것이라고는 득점하지 못했다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후반 인저리타임때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많다. 여러분들도 페널티킥 상황에 납득이 안 갈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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