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기상이변과 재해 예방
기상이변과 재해 예방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07.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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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현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이창현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
최근 미국 동부지역의 폭염과 러시아의 대홍수로 인하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많은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이처럼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러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인구 증가와 더불어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녹지공간 잠식,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로 오존층 파괴, 생태계를 위협하는 난개발 등도 커다란 요인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우리지역도 매년마다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하여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에서는 이러한 자연재해 발생시, 신속한 복구 지원을 통하여 피해 확산 차단과 영농 재개의 희망을 불어 넣고 있다.

이에 우리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태풍 등 재해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한다.

우선적으로 행정기관에서는 기상상황 발생시 주민행동요령 신속 전파, 피해 우려 지역 및 시설물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과 피해발생시 신속한 응급복구 지원 등을 해나가야 하며, 농가에서는 침수 예상지역 배수로 정비,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에 대한 결박 조치 등 철저한 사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태풍 내습시에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침수포장 배수, 파손된 농업시설물 철거 등 신속한 응급 복구를 실시하여 생육중인 작물에 2차적인 피해를 방지하여야 한다.

또한 강풍 및 폭설시를 대비한 제주지형과 작물 유형에 적합한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비닐하우스 설치시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표준규격 비닐하우스로 시설하여 강풍 및 폭설로 인한 붕괴에 대비해야 하겠으며, 농작물인 경우 적정 파종시기 선택, 재배포장에 대한 사전 배수로 정비 등 재해에 대비한 사전 노력이 더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재해 발생에 대비하여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재해보험 가입이다. 자동차 소유자 누구나가 만일의 교통사고에 대비하여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듯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농업인이라면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농작물 분야의 ‘농작물재해보험’과, 온실(비닐하우스) 분야의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고 농가소득액의 일정 부분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입 대상 품목은 감자, 콩 등 35개 품목과 비닐하우스로, 농업인이 부담 경감을 위하여 보험료의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여름철은 태풍 내습 및 집중호우 발생이 높은 시기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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