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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서비스와 FTA
농기계 서비스와 FTA
  • 김창윤
  • 승인 2012.07.1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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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농업기술센터 경영지도과장 송승운

동부농업기술센터 경영지도과장 송승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인의 편의 제공을 위한 농기계 임대․수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22종 97대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8종 24대를 임대용으로 활용하고 있고, 2010년도에는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도 17종 67대를 구비, 임대해 도내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간 사용일수가 적으면서 농가 개별적으로 구입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최소의 경비만으로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기계화 등 영농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당초의 목적대로 잘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2개 센터(남부․북부농업기술센터)이던 것을 2008년 3월 농업특성을 살린 4개 권역으로 나누면서 구좌읍, 성산읍, 표선면 및 우도면을 아우르는 동부농업기술센터가 탄생하게 되었다.

보다 효율적인 농촌지도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기구를 개편한 것으로, 농기계 분야에서만 보면 임대서비스를 4개 센터에서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하지만 기반 시설과 여건 충족이 되어 있던 다른 3개 센터에 비해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협소한 부지와 열악한 환경으로 농기계 임대서비스를 위한 시설을 갖추지 못해 관내 농업인들이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이러한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하여 구좌읍 세화리에 농기계 보관시설과 11종 44대의 농기계를 확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부지역의 농업 특성과 농업인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하여 사전에 농기계 종류, 규격 등에 대한 의견 수렴, 활용빈도 조사, 가격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파종기, 동력 파쇄기, 소형 굴삭기 등을 구비하여 임대서비스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농기계가 필요하지만 임차 활용하지 못했거나, 타 센터까지 찾아가야 했던 관내 농업인 여러분께 죄송스런 한편 축하의 말씀도 드리고 싶다.

사업 이후 6월까지 3개월 동안의 운영 실적을 보면, 굴삭기 교육은 3회 76명, 임대는 10종 170대 310일이었고, 농업인 수요가 많은 기종은 파쇄기, 소형굴삭기로 나타났다.

8월부터는 순회수리 서비스사업도 시작될 예정임에 따라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드리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농기계 교육, 임대, 순회 수리 서비스가 한․미, 한․중 FTA로 가뜩이나 시름에 젖은 농업인 여러분들의 영농 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작지만 희망적인 FTA 대응책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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