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건전한 음주문화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
건전한 음주문화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06.27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 문원일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장 문원일
대한민국 사회가 주폭(酒暴)으로 대변되는 그릇된 음주 문화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 또한 막대하다. 외국인들이 느끼는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황당함” 그 자체로 술을 마시고 길거리 등에 쓰러져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인터넷에 게시하는 '블랙아웃 코리아'라는 블로그도 생겨날 정도이다.

제주지역도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지역사회 건강 조사)은 23.1%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지난해 발생한 타살 폭행 사건·사고 손상자의 경우 50% 정도가 술로 인해 벌어졌듯이 지나치게 너그러운 잘못된 음주 문화로 부작용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그만큼 건전한 음주문화 형성을 통하여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계도와 대책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직자가 솔선하여 건전한 음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공직자노동조합과 여성공직자회와 함께 적극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1가지 술로 1차만하고, 오후 9시 이전에 술자리를 끝내는 119 음주 문화 개선 캠페인을 건전한 음주 문화가 완전 정착될 때까지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과도한 음주 등을 자제토록 하는 문자 메시지 안내, 표어 및 건배사를 공모하여 직원들의 경각심을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연중 직원 건강상담 프로그램 운영 및 공직자들이 음주문화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의식 개선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매월 담당별로 건전 음주 문화의 날을 지정 운영하는 등 회식 문화를 개선하는 노력과 함께 연중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잘못된 음주 사례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건강한 조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술은 대개 석잔하면 훈훈하고, 다섯잔은 기분이 좋고, 일곱잔은 지나치므로 일곱잔 이상은 절대 권하여 돌리지 않는다(조선시대, 향음주례)는 옛 조상들의 음주문화처럼, 適可而止(적절한 상태에 이르렀을때 그만 둠) 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솔선하여 실천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제주 사회가 되는 그 날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