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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사능 청정지역' 입증
제주도 '방사능 청정지역' 입증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06.2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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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방사능 수치 조사 결과 '방사능 청정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SR코리아(대표:황상규)는 제주환경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등과 공동으로 제주도 전 지역의 환경방사능을 측정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제주도의 방사능 수치는 도내 전 지역에 걸쳐 평균 0.09~0.12μSv(마이크로시버트)/h)로, 이는 지난 6월초 서울시내 25개 구청 앞의 오염도(0.15~0.21) 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치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현재 제주도 지역의 환경 방사능 수준은 매우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아직 구축돼 있지 않은 점과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해산물 등을 통한 피폭의 가능성과 일상생활 속에서 라돈 등 다른 방사능 오염원이 확인되지 않는 실정이라 앞으로 지속적인 조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제주환경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는 제주도 전 지역에 걸쳐 최초로 환경 방사능 수준을 계측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방사능 청정지역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환경보호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 대표는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을 기반으로 생태 관광을 활성화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방사능 청정지역으로 재확인 돼 기쁘다"며 "무절제한 개발과 환경 파괴를 하지 않고도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더욱 살려 나가는 것이 제주도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아이폰OS 기반 '방사능안전지킴이'(RadMap) 앱을 통해 일반 시민들 누구나 실측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측정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산(産) 방사능 계측기 'Terra-C'와 미국에서 제작 보급 중인 'Inspector Alert' 2대를 교차 사용해 진행했다.

<김진규 기자/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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