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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수출 감귤을 생산하자
맞춤형 수출 감귤을 생산하자
  • 김창윤
  • 승인 2012.06.2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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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허종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허종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2012년산 감귤 수출은 1만톤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10여개 나라에 2905톤을 수출하였으나 검역 장벽, 수출 전용 선과 시스템 부족, 수출 감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식물보호제 사용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감귤 수출은 시장 개방 대응 제주감귤을 지속 가능한 희망산업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소득원 개발, 국내시장 수급 조절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여 제주감귤의 세계화․ 명품화로 감귤 브랜드 강화에 기여 할 수 있다.

감귤 수출은 국내에서 소비가 어려운 생산물을 수출한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도 타 공산품에 못지않게 수출 규격품을 만들기 위한 참여 농가의 의식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처럼 감귤 수출을 확대함에 있어 많은 농업인들이 수출국 소비자가 좋아하는 알맞은 영농정보와 기술을 가지고 수입국 맞춤형 과실을 생산해야 한다.

올해 수출 감귤 생산을 위한 농가들은 대상국에서 규제하는 병해충 방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감귤에서 발생하는 병은 감귤나무의 상태, 해당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 조건이 갖추어 질 때 발생하여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요즘 장마가 시작된 시기에 제주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검은점무늬병과 궤양병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기에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검은점무늬병은 감귤원의 환경 조건이 병 발생률과 약제 방제 효과를 좌우함으로 전염원을 미리 제거하고 적용 약제를 선택 살포하여야 충분한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궤양병 또한 장마철과 태풍 등 강풍이 불기 전에 전용 약제를 살포하고 궤양병이 발생한 잎이나 가지는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식물보호제를 선택할 때에도 수입국의 안전 사용과 잔류 허용 기준에 적합해야 함으로 이를 고려해야 선택해야 한다. 특히 미국 수출용 감귤 생산 농가는 검은점무늬병 방제약제로 많이 사용하는 다이센M-45, 썬업, 안트라콜, 델란 등을 사용 할 수 없다. 영국 수출감귤은 항생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구리제 등 수입국에서 허용하는 농약만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우를 범하지 않도록 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에 미국과 영국 수출 감귤 재배용 재배력을 제작 배부한 바 있는데, 영국, 미국 병해충 방제력을 참고하여 적기 적용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1만톤 이상의 맞춤형 감귤 수출로 제주산 감귤이 타 경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세계화를 통한 제2의 대학나무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농업인의 지혜와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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