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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행정의 핵심은 '복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의 핵심은 '복지'
  • 미디어제주
  • 승인 2012.06.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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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 복지자원관리담당 허철훈

중앙 부처의 모든 복지 관련 업무가 사회복지직 공무원에게 몰리는 ‘깔때기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선정과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사회복지 공무원은 이제는 중앙 부처와 지방 정부의 복지사업 250여 가지의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

사회복지 공무원은 지역사회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진정한 복지 향상을 위하여 대변자, 옹호자, 지지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클라이언트와(복지 서비스 대상자)의 상담, 안내, 방문, 소득, 재산 조사 등 수많은 일들을 해내며 인간사의 사연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만능해결사로 슈퍼-맨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이야 수급자에게 지급하는 급여가 현금 급여로 계좌 입금 되지만 지난 추억을 되새김질 해보면 세상의 변화는 물론 초창기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쌀을 어깨에 메고 가가호호 방문, 바가지로 퍼주던 추억이 아련하다. 현물로 쌀을 지급받았던 수혜 대상 어르신들은 읍면동주민센터 방문때 사회복지공무원을 배급 서기, 영세민 담당이라 지칭 했다.

읍면동 주민센터의 민원 중 사회복지 민원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신규 채용인력 중 43%를 사회복지직 인력으로 충원하겠다는 중앙정부의 채용 계획 자체가 일선 복지공무원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같은 연유로, 중앙정부도 인력 확충에 나섰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복지 행정’의 강화를 강조하면서, 사회복지직 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언급해 왔다.

읍면동 주민센터에 2명 이상의 복지 전담 공무원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14년까지 올해수준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사회복지 공무원 82%가 여성 공직자로 출산, 육아휴직이 계속 증가해 가용 인원이 부족한 현실이다.

복지 공직자들도 이런 때일수록 어려운 도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두운 곳에 한줄기의 빛이 되는 역할을 조성하고, 공직자 개개인이 내가 먼저, 말 따로 행동 따로 가 아닌 언행일치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힘찬 발걸음을 도약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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