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도내 서부지역 초기가뭄 현상
도내 서부지역 초기가뭄 현상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2.06.1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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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한림·한경 등 여름작물 토양수분↓ 생육부진 피해
기장·단호박·수박·메밀 등…농업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최근 한 달여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애월읍·한림읍·한경면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초기가뭄으로 기장(재배면적 1093㏊), 단호박(223㏊), 수박(170㏊), 메밀(159㏊)등 여름작물 생육부진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는 12일 현재 토양수분 상태를 나타내는 수분장력(kPa 킬로파스칼)이 한림읍 동명 500kPa, 한경면 두모 466.9kPa, 신엄 107.9kPa,, 와산 75.7kPa, 김녕 53.9kPa, 저지 29.2kPa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0kPa을 넘으면 토양이 밭작물 관수가 필요한 건조(초기가뭄) 상태이어서 동명·두모·신엄 등은 이미 초기 가뭄에 들어간 셈이다.

일부 기장 재배농가는 밭을 갈아엎어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옹포천에 양수기를 설치해 가뭄현상을 보이는 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제주시 서부지역 저수지는 4곳으로 저수율(60%이하면 저저수율)을 보면 수산 81.6%(저수량 46만4000㎥), 용수 79.7%(17만8000㎥) 광령 77.5%(3만8000㎥) 등으로 저수율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농산물 가뭄피해를 가장 적게 하기 위해 12일부터 가뭄사전대책 상황실 운영 등 단계별 가뭄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시는 오는 6월 20일까지 1단계로 가뭄 취약지를 날마다 점검하고 관정 457공, 양수기 128대 등 공공시설·장비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하천 등 도로변에 있는 급수탑 123개를 전면개방하고 급수할 수 있는 연못 35곳에 양수기를 설치, 급수지원을 한다.

6월 20일까지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2단계로 가뭄 해갈 시까지 1단계 조치사항을 확대 실시한다.

물통, 물 백을 취약지에 우선 설치하고 소방차 등을 동원 급수지원을 확대하고, 관정·시설 지역 단위별로 격일급수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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